물병과 사자 :: 근육의 존재감
2019. 3. 21. 00:30 일상 이야기

이 블로그에도 쓴 적이 있지만, 난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못하니 좋아하지 않는건지 좋아하지 않아 잘하게 되지 않는건지 알 수 없지만, 어릴 때부터 운동을 잘했던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그런데 작년부터 체력이 떨어지는 걸 자각하게 되었고, 목감기가 오래가서 너무 고생을 하고나서는 운동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한동안은 운동을 등록하고도 그것만으로도 뿌듯해하며 실상은 운동에 한번도 안나가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나가자 하고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일주일에 달랑 두번 나가는데, 일주일 내내 온 몸이 아프다. 내 몸의 그런 곳에 근육이 있었나~ 할 정도로 땡기고 쑤시고...  근육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이왕 시작한 운동이니 좀 제대로 빠지지 말고 제대로 해봐야겠다. 

친구 중 하나가 '죽지 않으려고 운동 시작했어'라는 톡을 보냈을 때 하하호호 웃었는데, 사실 그렇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오래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운동은 계속 해야겠다. 운동 좋아하기로 알려진 김 모 종국 씨만큼은 아니라도 나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한 정도가 되어봤음 좋겠다. 체력과 근력을 기르는 게 올해 목표!

 

posted by 잠자는 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