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과 사자 :: 무럭무럭 자라라~
2019. 4. 22. 00:10 일상 이야기

화분들 생장 중간보고~

들여온 지 열흘되는 허브 4종 - 레몬밤, 로즈마리, 라벤더, 스윗바질. 기분 탓일까? 벌써 좀 많이 무성해지고 많이 자란듯~
이게 4월11일 첫날 촬영한 것
4월 2일 구입한 유칼립투스. 얜 잘 자라고 있나 아닌가 잘 구분은 안가지만, 물을 자주 안주면 금방 시든댔는데, 아직까지 시든 잎은 없는거 보면 잘 자라고 있는 걸로... 

 

거의 정확히 3년전 우리집에 올때엔 이랬던 화분들이다... (캘린더 확인해보니, 2016년 4월 25일)

 

2016년 4월에 들인 화분. 올 봄에 다시 꽃망울이 열린다~
위의 왼쪽 화분에 다른 식물들과 함께 심겨진 상태로 받은 것이었다. 빨간 잎을 지닌 활엽수 같은 애들은 작년에 운명하시고, 오른쪽의 녹색과 노란색이 섞인 잎은 화분을 바꿔 심어주었다.     얘 이름이 뭘까, 위의 화분을 위에서 찍은 것.  원래는 저 큰 잎도 두개 밖에 없었는데, 하나가 자라서 저렇게 크더니 올해는 꽃대가 두개 올라와서 곧 꽃망울을 터뜨릴 것 같다.  

 

3년전 화분들에서 왼쪽의 화분 오른쪽 뒷쪽에 소담스레 자리잡고 있던 애기였는데, 분갈이를 해줬더니 이렇게 의기양양 잘 자라고 있다. 

 

요렇게 귀여웠던 페페가
이렇게 무성하게 성장했다.  너무 웃자라는 걸 저어하며 물을 적게 주려고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이 페페라는 식물의 생장조건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갑자기 잎의 끄트머리에서 연두색의 촉수같은 것 (위의 세부 사진 참고)이 나서 이 놈이 알고보니 식물로 변장한 외계인이 아닐까 의심한 적도 있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이게 꽃이었다. 향기도, 꽃잎도 없는 그냥 가느다란 연두색의 촉수같은 이 것이.... 이렇게 무식한데 내게만 오면 식물들이 잘 자라나는 걸 보면 아무래도 내가 원예에 소질이 있긴있나보다. 흠하하하하

 

거의 정확히 3년전 우리집에 왔을 때 모습을 다시한번 보고 비교해봐주시라~  자라도 너무 잘 자랐고, 이젠 아래쪽에 아기이파리들도 자라고 있다. 처음의 귀여움은 없지만 의젓하고 의연해보인다. 

 

이상 사철 내내 몇개 안되긴 하지만 열매를 맺어내는 방울토마토가 있는 베란다 정원의 이야기~

posted by 잠자는 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