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시키지 않아도 쓰게 되는 주간 일기.

설이 있는 주간이긴 하지만 설이라고 큰 가족 모임이나 행사는 없는터라 설 준비로 바쁘지는 않았지만.... 작년 년말에 오랫동안 컨디션이 좋지않아서 미뤄뒀던 일들이 쓰나미처럼 몰아쳐서 할일이 많았던 한 주.

외국사는 친구가 코로나로 계속 한국 방문을 미루다 왔는데, 갸나 나나 피차 컨디션 안좋고 밀린 일들도 많고 해서 결국 만나지도 못하고 통화로 새해 인사를 대신 했다는 슬픈 소식. 물론 통화 시간이 짧지는 않았지만.... ㅎㅎ 긴 통화로라도 반가운 친구랑 수다를 떨어서 다행이다. 오랜 친구는 오랜만이라도 할 말이 많다. 그나저나 연말 모임의 대학 써클 친구들이 걸어다닐 수 있을 때 자주 만나자는 인사가 그리 근거없는 말은 아니었....

바쁘게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딱히 생산적이지는 못했던 한주였다. 일정 정리하는데 시간을 많이 사용하느라 정작 공부라던가 독서라던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일들을 많이 못하고 지나버렸다. 하지만 약속과 일정을 겹치거나 잊지 않게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의 한 부분임은 분명하다.
일정 정리 중에서는 봐야 할 전시 리스트를 정리하고 전시 볼 일자를 정해두는 일도 포함되어 있다. 그건 어제 블로그 포스팅으로도 해두었다. 다음 주 연휴가 끝나고 나서는 거의 매일 봐야할 전시도 있고 약속도 있고 강의도 있어서 무지 바쁠 것 같다.
지나고 나서 바쁘다고 느낀 것치고는 뭔가 손에 잡히는 듯한 성과가 없어서 뭔가 이상하다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유튜브로 역사 관련 영상을 무지 많이 찾아봤다. 이 시간을 온전히 공부한 시간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역사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요새 들어 인스타그램 릴스도 많이 본다. 이건 반성할 부분이긴 한데, 그만큼 사람들을 많이 끌어들인다는 이야기도 되니까 마케팅 쪽으로 일하는 분들이라면 주목해볼 만한 분야라고 생각이 든다. (이미 다 알고 계실라나?) 유튜브를 하고 있었다면 이 쪽으로 넘어오기 쉬웠을텐데.... 왠지 시작이 늦으니까 시류에도 계속 뒤떨어지게 된다는 반성도 하게 된다. 아울러 무엇보다 이렇게 나한테 직접 상관도 없는 릴스를 나도 모르게 계속 보면서 시간낭비하는 건 격렬하게 반성하고 넘어가야.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새해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적어보지 못한 상태.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하다. 올 한해는 건강관리를 잘해서 체력을 좀 올려야겠다. 일정 바쁘다고 중단했던 운동도 다시 시작해야겠다. 하지만, 당장 1월말까지 약속도 많고 할 일이 많아서 그것을 먼저 해결해야한다.

특강에 대한 힌트
2월에는 특강이 많이 잡혀 있어서 특강 준비도 해야한다. 전시 소개 특강들이라 그 전시들도 먼저 봐둬야해서 맘이 바쁘다. 특강에 수강생이 많이 모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특강을 준비하면서 나 혼자라면 그렇게까지는 않을 공부를 심도 있게 할 수 있어 충실하게 나를 채워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행복하다.

특강에 대한 힌트 2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의 조건 - 남의 불행을 발판삼아 내 행복을 확인하지 말자 (1) | 2023.02.02 |
---|---|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 아직 피지 않은 당신, 호기심을 가지고 계속 걷자 (0) | 2023.01.31 |
내일부터 실내마스크 ‘프리’…대중교통·병원 꼭 쓰세요 (0) | 2023.01.29 |
이런 집에 살고 싶다 - 잉글리시 코티지 (0) | 2023.01.29 |
겨울의 블랙 아이스 위에서의 짧은 악몽 (0) | 2023.01.22 |
흔한 설날 상차림~다들 이 정도는 하잖아요. (0) | 2023.01.21 |
유튜브 채널 소개 - Absolute History와 Time Crashers (2) | 2023.01.19 |
지난 2주 일기 - 많은 일이 있어서 한주 건너뛰었었네 (0) | 2023.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