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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5.15 VR 시리즈-Getty Villa & Getty Center
2021. 5. 15. 01:00 미술 이야기

이 시리즈를 뭐라고 정할까?  내 최애 미술관 시리즈?  미술관의 버츄얼 투어 소개?  

아이디어가 막 샘솟지만 딱히 맘에 꽂히는 건 없는.... 그래서 일단 잠정적으로 VR 시리즈로 정하고 진행한다. 

요새 내가 관심 많은 분야이기도 하고, '버츄얼 투어' 'Virtual Tour' 단어가 너무 길기도 해서 말이다. 

지난 시간  소개해드린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프릭 컬렉션 (Frick Collection)에 이어 오늘은 게티 빌라 (Getty Villa), 그리고 말미에 게티 센터를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https://blog.naver.com/eunicemin/222322736877

 

VR 시리즈-프릭 컬렉션 Frick Collection Virtual Tour 소개

VR과 미술관 코너로 진행해볼까도 생각 중인데요. 지난 시간 바티칸 미술관에 이은 프릭 컬렉션 소개입니...

blog.naver.com

프릭 컬렉션이 패션 명품점이 즐비한 메디슨 에비뉴 라인에 자리하고 있다면 게티 센터는 말로만 듣던  말리브 해안가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는 아름다운 미술관이다. 

게티 빌라의 이모저모 The  Getty Villa  — in Pacific Palisades, Los Angeles. Fountain and sculpture in the Peristyle Garden of the  Getty Villa Roman gardens. 출처: wikipedia
https://www.pinterest.co.kr/noragaribottiph/getty-villa/

 

Outer Peristyle

리오픈 소식

게티 빌라가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폐관을 했다가 드디어 리오픈을 했다는 뉴스다.  그리고 게티 센터는 5월 중에 개관을 예고하고 있다. 

부럽다. 게티 빌라는 이제 개관을 하고, 게티 센터도 5월 중으로 개관할 모양이다. 

 

예약제 운영

게티 빌라는 게티 센터가 생기고 나서는 원래 예약제로 운영했었다. 원래 게티의 저택이었던 곳인데 무척 아름답다. 그냥 저택자체도 훌륭하지만, 그 곳에 여기저기 있는 모자이크 바닥이나 조각들이 다 저 멀리 로마나 중동 지역에서 채굴해서 가져온 '진품'이라는 것이다. 

예전에는 그렇게 예약제로 운영하지 않았지만, 게티 센터를 설립한 이후, 게티 빌라는 이전의 대중에 개방된 미술관의 역할은 게티 센터로 넘긴듯하다. 하지만 여전히 예약을 하면 그 안의 엄청난 컬렉션과 저택의 아름다움을 감상할수 있다.

https://tickets.getty.edu/Online/default.asp?BOparam::WScontent::loadArticle::permalink=villa&BOparam::WScontent::loadArticle::context_id=
사람들이 엄청 답답하긴 했다보다, 개장이래 많은 날이 예약이 매진이 되어있다.  https://tickets.getty.edu/Online/default.asp?BOparam::WScontent::loadArticle::permalink=villa&BOparam::WScontent::loadArticle::context_id=
컬렉션의 일례로 '메두사의 두상'이라는 모자이크 작품을 살펴보자. 이 작품은 고대 로마의 것으로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온 것이다. 무게가 무려 1745 Kg. 게티의 고대 미술 사랑의 열정이 느껴진다. (요새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소장 중인 고대 유물을 원래 자국에 돌려달라는 움직임이 활발한데, 지금은 도덕이나 윤리, 거래의 정당성, 뭐 이런건 잠시 유보해두고 작품만 감상해보자)  Roman Mosaic Floor with Head of Medusa, Rome, Italy (Place Created) Via Emanuele Filiberto, Rome, Italy (Place Found) (about A.D. 115–150) Stone tesserae ; 270.5 × 270.5 cm, 1745.8949 kg

 

앱 다운로드 받으면 오디오 가이드 가능 

예전엔 전시장 입구에서 투박한 오디오 기기와 헤드폰을 대여받아 전시장에서 사용한 후엔 반납을 하곤 했는데, 이젠 모두 다 앱으로 대체된 듯하다.  방문 전에 앱을 다운로드 받아 두라고 안내하고 있다. 

캡쳐장면에서는 잘렸는데, 아래 좀 내려가면 가능한 언어 리스트가 쭉 뜨는데, 'KOREAN'이 있다!! 

 

캡쳐한 GettyGuide 앱. https://www.getty.edu/visit/app/ - 정말 편리한 세상이 됐다. 오디어 가이드 투어라 함은 입구에서 투박한 라디오/녹음기 같은거랑 이어폰이나 헤드폰 빌려서 입장한 뒤에 전시를 보고 반납하는 건줄로만 알았는데~ (나 옛날 사람 옛날 사람)

www.getty.edu/visit/app/

 

현재 진행중인 전시
Assyria Palace Art of Ancient Iraq (October 2, 2019–September 5, 2022) GETTY VILLA

https://www.getty.edu/art/exhibitions/assyria/inner.html

아시리아 미술이나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기회가 된다면 이런 특별전 같은 것은 봐두는 것이 좋다. 나혼자서 공부하려고 하면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텐데, 전문가들이 잘 모아서 정리해둔 특별전은 내가 모르는 세계를 탐색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정된 전시
J. Paul Getty Life and Legacy  (일정 미정) 

개인적으로 J. 폴 게티에 대한 전시회가 예정되어 있던데, 한번 가보고 싶다.  게티 빌라나 게티 센터에 가보기만 해도 그 규모나 소장품의 수준이 어마어마한데, 과연 어떤 과정으로 수집하고 소장했을까? 회화 작품과는 달리, 여긴 아예 모자이크를 통째로 가져오고 그랬을텐데, 그 대공사를 어떻게 진행시켰지?

게다가 아무리 넓은 게티 빌라와 게티 센터지만, 그 곳에 현재 전시된 작품이란 전 소장품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일 터. 놀랍기 그지 없다. 그걸 정확한 운영관리 체제는 모르지만 어쨌든 나같은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한 것은 나로서는 참 깊이도 가늠할 수 없는 스케일의 통큰 사회 환원이다. 그런데, 일전에 읽은 기사에 따르면 생전의 J. 폴 게티는 또 그렇게 인색하기가 인색하기가~ 짝이 없었다고 하던데, 과연 그 갭은 어떻게 이해해야하나?  하여튼 여러가지 측면에서 관심이 많이 가는 인물이다. 

http://www.getty.edu/visit/cal/events/ev_1420.html

 

posted by 잠자는 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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