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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27. 00:26 미술 이야기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 진행했던 행사인데 흥미로운 작품들도 꽤 돼서 지난 팝업임에도 불구하고 리뷰는 남겨본다.

일자와 장소는 지나버려서 별 의미 없지만 일단 기록.

 

패션X아트: 일상을 예술처럼

진도 모피 & 갤러리아이엠

2024.11.16~11.24

현대백화점 판교점 토파즈홀 10층



현대백화점 판교점 문화센터는 9층인데, 나는 10층 카페 H에 들르러 올라간 김에 같은 층의 토파즈 홀에서 행사가 있으면 둘러보고 나오는 편이다. 내가 간 날도 행사 제목처럼 일상과 예술을 아우르는 팝업겸 전시가 있어서 보고 온 것이다. 내가 이제껏 관찰해본 결과, 이 곳 토파즈홀은 이런 성격의 팝업/전시가 많이 열리는 편이다.

갤러리 아이엠이라는 곳에서 작품 전시를 맡은 것 같고, 팝업 행사는 진도 모피에서 주관한 것 같다. 난 당장 모피코트를 구입할 생각은 없어서 팝업 매장은 자세히 보지 않았다. 

권순익, 이애리, 이예림, 박경묵 작가 외라고 적혀있는데, 전시된 작품을 살펴보니 강민기, 남지형, 염석인 작가들의 작품들도 있었다.

강민기 작가의 작품은 금속을 사용한 조각임에도 회화적 특성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남지형 작가의 경우, 제목이 '축적된 꽃잎'이라고 붙어있는데 제목과 조각의 조형성과 딱 맞아떨어진다는 인상은 못받았다. 조형적 특징만 보자면 제프 쿤스의 풍선 조각 같은 인상이었다.

염석인 작가의 경우 '테트리스'라는 옛날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서 그 게임 속의 정육면체 모양을 기반으로 한 조각을 제작했다. 노스텔지아를 자극하는 이미지다.

이애리 작가는 꽈리의 형상이 시그니처 스타일이다. 회화 작품 속에만 꽈리가 있는게 아니라 조각작품도 꽈리를 위주로 제작한다. 고전 민화처럼 길상의 의미가 강한 작품인데 이렇게 길상과 구복적 이미지의 작품들이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김소형 작가의 작품은 다른 전시회에서도 자주 접해서 이미지가 친숙하다. 물감을 듬뿍듬뿍 올려서 일견 조각같아 보이는 표현법으로 인간 군상을 표현한다. 독특해서 한번 보고 나면 기억에 남아 누구의 작품인지 분명히 알 수 있다.

김시현 작가의 작품은 얼마 전에 판교점 9층 아트라운지의 전시에서 본 것 같다. 한국판 에코백인 보자기를 그리는 분이다. 앞의 꽈리 그림처럼 길상 구복의 의미가 담긴 작품이라고 한다.

그 밖에도 여러 전시들에서 자주 접한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미 지나버린 전시라 가보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번 기회에 간접적으로나마 보고 나시면 장차 아트 페어나 다른 전시회에서 자주 접하게 될 작가들의 작품들이라 생각한다.

 

 

 

바깥의 플랜카드에는 표시가 안되어서 확신은 할 수 없는데, 아마도 가구도 함께 전시한 것 같다. 일상과 예술의 조화 속에 가구도 한 부분을 차지하니까 말이다. 가구는 달리즘이라는 브랜드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얼마전 6층의 세라핌 아트라운지에서 본 가구들과 분위기가 유사한 것 같기도 하다. 동글동글 보들보들해서 편안하고 귀엽다.

 

 

 

posted by 잠자는 집시
2024. 11. 21. 11:16 일상 이야기

일전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구경을 하고 왔는데 이번에는 판교점에 가보고 왔다.  내가 간 날은 비가 와서 바깥쪽 설치물은 구경을 못했는데, 안쪽의 설치물만 보고 왔다. 

문화센터 아기들 수업이 끝난 시간대였는지 아니면 원래 아이들이 많은 지역인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이 귀여운 아기들이었다. 아기들이 눈길을 빼앗겨서 구경하는 모습, 예쁜 장식 속에서 신나서 폴짝폴짝 뛰는 모습, 거기 더있겠다고 떼쓰는 모습 다 귀여웠다.  

무역센터점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여기도 동영상으로 봐야 더 예쁘다. 인형이 아니라 판지로 만들어 놓은 캐릭터들이라 화면으로 보면 밋밋해보이지만 실내에 들어서면 흥이 나는 음악이 계속 울려퍼지고 이 캐릭터들이 계속 돌아가다보니 덩달아 흥겹다. 

 

 

구성은 대동소이하다. 무역센터점보다 조금 더 큰 것 같긴 하지만 아직 못가본 더 현대보다는 규모가 작을 것이라 짐작한다. 그리고 판매하고 있는 굿즈도 대동소이하다. 

르 그랑 시어터의 실내는 동영상으로 봐야 더 예쁘다. 세워둔 인형들은 다 2차원이라 인형같은 실제감은 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움직이도록 설치해두고 흥이 나는 음악이 들리다보니 실내에 있으면 괜히 신나고 들뜬다. 

다음 주에는 바깥쪽 구경도 하고 와야지~ 

 

posted by 잠자는 집시
2024. 11. 13. 11:16 일상 이야기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10층에는 토파즈홀이라는 공간에서 "Falling for Home 우리집 인테리어 제안"이라는 행사를 한다. 11월 17일까지라니까 근처에 가실 일 있으면 한번 들러보시길.

난 지금 당장 가구를 교체할 상황은 아니라서 관심이 없었지만 일단 카페 H에서 커피 받으러 간 김에 한번 들러봤는데 이전 가구 행사와는 다른 예쁜 데코들이 많아서 재미있어서 소개해본다.

 

Falling for Home

우리집 인테리어 제안

2024.11.4~11.17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


가구는 덩치도 크고 가격도 어마어마해서 쉽사리 교체하거나 새로 구입하기 힘들지만 소품의 경우 가격대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부피도 작아서 부담이 적다. 그런데 비해서 제대로 하나 구입하면 집안 전체 분위기도 달라져서 기분이 밝아진다.

화병이나 쿠션 하나 디자인 세련되고 독특한 것 바꿔도 좋을 것 같았다.

소품하고 굿즈 판매는 두군데에서 진행하고 있었다.

하나는 그레이코데 Gray Kode라는 곳이고 또 하나는 베러플레이스라는 곳이었는데 모두 유럽에서 수입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것 같았다.

 

 

 

 

 

 

 

 

 

 

11월17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라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방문해보시길.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기도 좋은 소품들도 많고 집안 분위기를 살리는 악센트가 될만한 소품들도 많아서 구경만 하기에도 재미있다. 

posted by 잠자는 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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