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과 사자 :: 'Netherlandish Proverbs' 태그의 글 목록
2021. 4. 11. 00:46 미술 이야기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는데 진행하다보니 어느새 8번째 포스팅이 되었네요. 드디어 마지막 시간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새로 옮긴 네이버 블로그에서 읽어주세요.

Pieter Brueghel the Elder, Netherlandish Proverbs (1559) oil on panel ; 117 × 163 cm, Gemäldegalerie, Berlin

유튜브라면 '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세요.' 하겠지만, 네이버 블로그다 보니, 이웃에 추가해주세요~라는 말밖에...ㅎㅎ

즐감하시길 바랍니다.  

blog.naver.com/eunicemin/222305692540

 

속담으로 가득 차 있는 회화작품8 - 피터 브뤼헬 (부)의 <네덜란드 속담> (1559) Pieter Brueghel the Elder

오늘로서 피터 브뤼헬 (부)의 <네덜란드 속담> 속의 속담이야기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고자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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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자는 집시
2021. 4. 8. 09:34 미술 이야기
posted by 잠자는 집시
2021. 3. 28. 00:23 미술 이야기

 

시리즈로 진행하는 피터 브뤼헬 (부)의 <네덜란드 속담> 속의 네덜란드 속담 이야기. 오늘 처음 이 작품을 보시는 분은 제가 올렸던 포스팅을 읽고 오시면 더 좋으실거에요~

이전의 1편부터 3편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1편

blog.naver.com/eunicemin/222286298359

 

속담으로 가득 차 있는 회화작품 - 피터 브뤼헬 (부)의 <네덜란드 속담> (1559) Pieter Brueghel the Elder -

오늘부터 한동안은 아래 작품 속의 속담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화풍 자체가 개인적으로 특별히 선호하는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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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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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으로 가득 차 있는 회화작품 2 - 피터 브뤼헬 (부)의 <네덜란드 속담> (1559) Pieter Brueghel the Elder

오늘도 계속 피터 브뤼헬 (부)의 <네덜란드 속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해요. 1편을 안읽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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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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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으로 가득 차 있는 회화작품 3 - 피터 브뤼헬 (부)의 <네덜란드 속담> (1559) Pieter Brueghel the Elder

이전의 1편과 2편은 아래를 참고하세요~1편https://blog.naver.com/eunicemin/2222862983592편https://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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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올리는 4편입니다~  내용은 이제부터 이용할 네이버 블로그에 작성하고 링크 걸어드립니다. 앞으로는 네이버 블로그로 놀러오세요~   blog.naver.com/eunicemin/222289739069

 

속담으로 가득 차 있는 회화작품 4 - 피터 브뤼헬 (부)의 <네덜란드 속담> (1559) Pieter Brueghel the Elder

시리즈로 진행하는 피터 브뤼헬 (부)의 <네덜란드 속담> 속의 네덜란드 속담 이야기. 오늘 처음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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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er Brueghel the Elder (1526/1530–1569), Netherlandish Proverbs (1559) oil on oak wood ; 117 x 163 cm, Berlin State Museums

 

posted by 잠자는 집시
2021. 3. 24. 22:37 미술 이야기

오늘도 계속 피터 브뤼헬 (부)의 <네덜란드 속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해요.

1편을 안읽으신 분들은 1편을 먼저 읽으시는게 좋아요.  

Pieter Brueghel the Elder (1526/1530–1569), Netherlandish Proverbs (1559) oil on oak wood ; 117 x 163 cm, Berlin State Museums 

오늘은 화면의 왼쪽 하단부분을 살펴볼거에요. 

Pieter Brueghel the Elder (1526/1530–1569), Netherlandish Proverbs (1559) 왼쪽 하단 일부분 
Pieter Brueghel the Elder (1526/1530–1569), Netherlandish Proverbs (1559) 세부, 왼쪽 하단 일부분

먼저, 벽에 머리를 박고 있는 인물에 대해서 살펴보죠. 이 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는걸까요? 여기에 관련된 네덜란드 속담은 무엇일까요? 해석에 따르면 여기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먼저 '벽돌 벽에 머리를 박다'라는 표현은 '불가능한 일을 하려고 한다'라는 뜻이라고 한다네요. 전 사실 이 장면을 보고 '맨땅에 헤딩'을 떠올렸는데요. 비슷한듯 안비슷한듯하네요. 우리에게 있는 속담은 아니지만, 해석을 보고 이해가 되는 내용입니다.  두번째 의미로는 한발은 맨발이고 한발은 신을 신고 있는 발인데요. 이 모습은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Pieter Brueghel the Elder (1526/1530–1569), Netherlandish Proverbs (1559) 세부, 왼쪽 하단 일부분

머리에 흰 두건을 쓴 여인이 한 손에는 불이 붙은 석탄을 한 손에는 물동이를 나르고 있는데요. 이 표현은 '한손에는 불은 한손에는 물을 나르는 자를 절대 믿지 말라'라는 속담이고요, 이중적인 태도를 지니는 인간에 대한 경계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얼굴 표정만 보면 세상 순진한 얼굴인데 말이에요.  

윗 부분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라 돼지인데요. '암퇘지가 마개를 연다'는 표현은 '태만은 재난을 낳는다'라는 의미랍니다. 

Pieter Brueghel the Elder (1526/1530–1569), Netherlandish Proverbs (1559) 세부, 왼쪽 하단 일부분

이와 관련해서 플랑드르 지방의 장르화에는 동물들이 인간이 먹어야 할 음식들을 먹거나 마시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이는 그 집안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음을 나타내기 위해서가 많습니다. 질서가 잘 잡히고 매사에 정돈이 잘 되어 있는 이상적인 집안이라면 동물들이 그렇게 방치되어 있지는 않을거란 이야기죠. 

엉망진창이 된 집안이라는 제목의 장르화. 집안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장르화에서는 물건들이 어지럽게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브뤼헬의 그림에서 인간이 마실 와인을 돼지가 탐했듯, 이 그림에서는 주인이 먹을 스테이크 접시를 강아지가 탐닉하고 있다. The Dissolute Household, c.1665-68, oil on canvas (Courtesy of Historic England Archive) 

그 밖에 흉칙하게 생긴 인물을 흰 천으로 묶는 인물은 '악마라도 베게에 묶을 수 있다'라는 표현인데, 이는 '엄격함은 모든 것을 극복해낼 수 있다'라는 뜻이고요. '기둥에 매달려서 그 기둥을 물어뜯는듯 보이는 인물은 '종교적인 위선자'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두가지 다 네덜란드 당시 상황과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들에게는 그다지 와닿지 않는 표현이죠.   사실 여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표현들을 현재 네덜란드 인들도 모르는 내용이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회가 변하면 인간들의 인식도 바뀌고 언어 자체도 계속 살아서 변화하니까요. 더이상 사용하지 않아 없어진 속담도 많다고 해요.  

Pieter Brueghel the Elder (1526/1530–1569), Netherlandish Proverbs (1559) 세부, 왼쪽 하단 일부분

군데군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죠? 그래도 재미있으니까 내일 다시 한번 더 몇가지만 더 살펴볼까요? 그럼 To be continued~

posted by 잠자는 집시
2021. 3. 22. 20:56 미술 이야기

오늘부터 한동안은 아래 작품 속의 속담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화풍 자체가 개인적으로 특별히 선호하는 화풍은 아닌데요, 주제의 선정이 창의적이고 독특해서  제가 좋아하는 화가입니다. 

아래 작품은 16세기 네덜란드 화가로 유명한 피터 브뤼헬 더 엘더 (Pieter Brueghel the Elder)의 <네덜란드 속담>이라는 작품입니다. 집안 식구들이 다 유명한 화가인데다가 아버지랑 아들이 이름이 같다보니, the younger가 붙으면 아들, the elder가 붙으면 아버지입니다. 그리고 그의 원래 성은 Brueghel이었던듯 한데요. 어느 시기부터인가 'h'를 떼고 Bruegel이라고 서명을 하기 시작했기에 안그래도 긴 이름이 더 혼란스럽죠. 그의 친척들은 여전히 "Brueghel" 혹은 "Breughel"이라는 성을 쓰는 와중에 말입니다. 

왠일인지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이름을 똑같이 쓰는 경우가 많았던 서양의 전통으로 인해 같은 이름 뒤에 the elder, the younger라는 명칭이 붙는 경우가 많은데요. 도대체 이 사람들은 이름을 왜 짓는다고 생각했던 것일까요? 덕분에 한국어로 번역하기 아주 애매한 이름의 화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the elder를 한자로 큰대자를 써서 대~ 이렇게 부르는 경우도 있고 아버지라는 의미의 한자를 붙여 부~ 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편의상 아버지라는 의미를 알려드릴겸 '부'라는 글자를 이름 뒤에 붙였습니다.  

1517년 종교개혁 이후의 이탈리아와 북부 유럽의 예술계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플랑드르라고 불리던 지역, 네덜란드와 프랑스 북부 지역, 벨기에 지역에는 개신교가 자리를 잡아서 전통 카톨릭 교회에서의 종교화가 거의 그려지지 않습니다. 대신 장르화가 발달하게 되는데요. 오늘 보게 될 작품은 그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르화란 성서의 얘기나 역사적인 사건을 기록한 역사화에 비해 다소 급이 낮다고 여겨지던 회화로, 일반인의 생활상을 그리면서 그 속에 풍자나 유머를 담아 내어 그린 그림입니다. 역사화가 아카데미에서 가장 격조가 높은 회화로 여겨지던데 비해, 장르화는 중산층의 사랑을 받던 분야의 회화랍니다.  

 

Pieter Brueghel the Elder (1526/1530–1569), Netherlandish Proverbs (1559) oil on oak wood ; 117 x 163 cm, Berlin State Museums

피터 브뤼헬의 <네덜란드 속담>에는 당시 네덜란드에 살던 보통사람들의 모습이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거기에 그는 이들의 행동이 네덜란드어에 존재하는 각종 속담을 묘사하고 있다는데 특이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주제는 그가 창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오늘부터 몇 차례에 걸쳐 이 그림 속에 묘사된 속담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가 따로 자신이 표현한 속담의 리스트를 남긴 것도 아니고, 개중에는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 표현도 많기 때문에 네덜란드인들조차 이해를 못하는 표현도 많답니다. 그러니, 네덜란드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한국인이 보기에 어디까지 이해가 될지 의문이긴 하지만, 저는 보면서 재미있었고 즐거웠기에 공유하고자 합니다.   

피터 브뤼헬의 <네덜란드 속담>의 세부, 왼쪽 상단의 지붕위에 타르트들

오늘은 가장 잘 알려진 속담이자, 한국인인 우리도 이해할 수 있는 속담을 묘사한 '타르트로 타일을 얹다'로 시작할까 합니다.  여러분은 남의 집 지붕 위에 타일, 우리식으로 이야기하자면 기와를 얹는 대신 타르트를 가득 늘어뜨려 놓아진 걸 보신다면 어떤 생각이 드실것 같으세요?  네덜란드 사람들은 '아 그 집 참 부자다~' 이런 느낌이 들었나봐요.  '타르트로 타일을 얹다'는 '부유하다'라는 의미랍니다. 근데 듣고보니 이해가 가지 않나요?  우리나라라면 같은 식으로 어떤 속담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시루떡으로 담을 쌓는다' 해야하나요?

맛있긴 하죠 과일타르트도 에그타르트도. 

 

피터 브뤼헬의 <네덜란드 속담>의 세부, 왼쪽 상단의 지붕위에 타르트들 옆에 놓여진 빗자루

그런데, 그 타르트들이 놓여있는 지붕 위에는 마당비가 함께 놓여있는데요. 네덜란드 속담에 '빗자루를 내다놓다'는 '주인 없을 때 농땡이를 친다.'라는 의미랍니다. 빗자루 따위 내팽개쳐두고 놀러나간 그 집 시종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어떠세요? 재미있죠? 내일도 다시 다른 부분에 감춰진 속담을 들고 찾아올게요~  (한류 드라마의 인기는 다음 회를 보지 않으면 안되게 기막힌 엔딩도 한몫을 한다죠? 그렇다면! 나두~ 다음번이 궁금하게 끝내보려구요.)   

 

posted by 잠자는 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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