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가보긴 그렇지만, 판교점 간 김에 둘러보는 건 괜찮을 것 같아서다. 그런데 내가 온 메시지를 너무 띄엄띄엄봐서 샤넬 향수 팝업인 줄 알았다가 막상 가서 보니 주얼리 팝업이라 처음엔 조금 당황했다. 그래도 이왕 간 김에 둘러보고 나왔는데, 다이아몬드가 박힌 주얼리는 몇 천만원대라 가격이 어마무시했지만 샤넬 시그니처 주얼리인 코코 크러시의 경우 베이지 골드나 백금으로만 된 반지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 (?)한 2-3백만원대였다. (앞에 들은 가격대가 하도 높아서 저렴하다는 인상을 받기까지 했다는 이야기다.)
실제 참관기는 다른 곳에 자세히 올렸으니까 한번 둘러보시고요. 관심 있으면 예약하고 찾아가보시길 바랍니다.
어디에선가 읽었는데 국내 최초의 '어린이책 미술관'이라고. 아닌게 아니라 '어린이책'은 고사하고 '책'을 주제로 한 건 전시도 본 기억이 잘 없으니 미술관으로서는 최초가 확실히 맞을 것 같다.
파비안 네그린 《Adventure Beyond Childhood》 전
현대백화점 판교점 어린이책 미술관
2024.11.26~2025.3.23
일러스트레이터인 파비안 네그린의 《Adventure Beyond Childhood》 전시가 현대백화점 판교점 어린이책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혹시 초등학교 3~4년생의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어린이 기자단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미술과 글에 대한 재능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를 참고하셔서 해당 연령의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한번 지원해보시길. 글과 그림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 약속을 잘 지키는 성실하고 책임있는 어린이가 있는 집은 주목해보세요~ 12월 22일까지 지원하시면 된답니다.
난 티스토리 블로그로 시작을 하다가 중간에 네이버 블로그로 옮겨온 터라 티스토리 블로그 계정이 있기도 하고 네이버 블로그처럼 1일1포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끔 네이버 블로그 내용과 중복되게 티스토리 블로그에도 올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티스토리에서 블로그 챌린지를 시작하니까, 또 열심히....
이상하게 블로그 챌린지를 하면 매일 성실하게 참가하게되는 매~직~ 오블완 챌린지를 완주했다.
사실 경품까지는 기대하지 않고 죽어가던 내 티스토리 블로그에 심폐소생을 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하지만 경품을 주신다면 기꺼이 받겠지만 말이다. 여하튼 티스토리 블로그 오블완 챌린지를 완주한 가운데 오늘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글을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티스토리 블로그에 공지로 올라와서 공유하기 위해서다.
티스토리 블로그 공지에 올라온 것인데, 2024년 남은 한달 12월 매일매일 글감 하나씩 제공하고 있다. 만약 글은 써보고 싶은데 블로그를 운영해보고 싶은데 뭘 써야할지 모르겠다 싶은 분들이라면 아래의 제안을 살펴보고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문화센터 출강을 하는 관계로 현대백화점에서 각 점에서 진행하는 팝업은 목격 (?)하는 경우가 많다. 컨디션이 안좋기도 하고 팝업 스토어에 다니다보니 약간 식상해지는 면도 있어서 요즘 팝업의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못하는 편이지만 말이다.
오늘 소개할 팝업도 우연히 발견했는데, 클라랑스의 새로운 세럼 G9의 홍보차 진행하는 것이었다. G9이 뭔가했더니, Generation 9이란 뜻인듯 했다. 담당자분이 9세대 세럼이라고 소개해주셨다.
팜플렛에 소개된 G9의 놀라운 효능들!
프로방스 지방에서 나는 갈대에서 추출한 성분과 강황을 함유한다고 한다.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 두 성분이 피부에 엄청 좋다고 한다.
광고 내용이 다 사실이라면 효능이 어마어마하다. 효과있는 효능이 9가지나 있다.
탄력증진
주름개선
광채부여
영양공급
모공케어
장벽강화
수분공급
생기부여
피부보호
더블 세럼이라는 이름은 두가지 세럼이 함께 들어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용기의 바깥쪽과 안쪽 용기에서의 두 가지 성분이 펌프를 눌러나오는 순간 섞이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지갑을 열게하는 슬픈 사진들. 목주름이 나이 먹을수록 심해지니까 나이가 들기 전에 얼른 이렇게 좋은 화장품을 사용해야한다는 것.
스마트폰 사용도 자제하고 베개는 낮은 걸로 바꿔야하겠지만, 노화로 인한 세로 주름은 관리를 해줘야한다는 것이다.
검색을 해보니, 현재 SSG에서 진행하는 할인행사보다 이 팝업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격적으로는 이득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구매하기엔 가격이 만만하지는 않다.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고,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시점 피부의 상태가 걱정이 되신다면 이 팝업에서 구매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되어서 소개해드리는 바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매년 년말에 다음해의 트렌드를 예견하는 키워드를 뽑아낸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2023년과 2024년 트렌드 키워드를 정리해보긴 했고 2024년 한국에서 열심히 살아왔는데, 그게 얼마나 적중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래에 2023년과 2024년 트렌드에 관해서 작성했던 포스팅 링크를 올려 둘테니까 한번쯤 리뷰하면서 직접 확인해보시길.
2025년의 트렌드 키워드는 'S.N.A.K.E. S.E.N.S.E.'로 요약된다고 한다. 2025년이 뱀의 해라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서 만든 키워드다.
여기에는 뱀띠 해를 맞아 변화의 흐름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세상을 유연하게 헤쳐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이 키워드 속에는 우리가 앞으로 마주하게 될 사회적, 경제적 변화의 핵심 포인트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단 각 키워드를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다.
옴니보어 (Omnivore)
아보하 (#Aboha)
토핑경제 (Topping Economy)
페이스테크 (Face Tech)
무해력 (Power of Harmlessness)
그라데이션 K (Gradation K)
물성매력 (Physicality Appeal)
기후감수성 (Climate Sensibility)
공진화 전략 (Co-evolution Strategy)
원포인트업 (One-Point Up)
챗GPT에게 2025년 트렌드 키워드로 그림을 하나 그려달라고 했더니 철자는 틀렸지만 (Trende keohdds), 키워드를 넣어서 그림은 하나 그려줬다. 철자도 다 틀리고 해서 다시 부탁해서 또 하나 다 그려봤다. 그것도 딱히 맘에 쏙 들지는 않지만 두 개다 올려본다.
매년 다가오는 해의 트렌드를 나타내는 이러한 키워드는 그 다음 해의 사회의 변화와 소비자 행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의미에서 미리 살펴볼 만하다.
위의 10가지 키워드를 하나씩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S: Savoring a Bit of Everything (옴니보어)
옴니보어는 '잡식성'을 나타낸다. 이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인 '대서사의 해체'를 들곤 하는데 이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이 특징을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다.
다양한 것을 조금씩 즐기는 소비 형태를 뜻한다.
한 가지에 몰입하기보다는 여러 가지를 동시에 경험하며 '다양한 취향'을 추구하는 트렌드.
예: 여러 작은 포션으로 구성된 메뉴, 구독 서비스의 확산.
N: Nothing Out of the Ordinary (아보하, 아주 보통의 하루)
이 키워드는 세상 살기 힘들어진 것을 반영하는 것인가 싶다. 크고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것은 애초에 좌절하고 포기한 것일까? 혹자는 맛집에 오픈런해서 줄을 서서 구매하는 것도 다른 것에서 성취가 어려워져서 이런 것에서 작은 만족을 얻기 위해서라는 해석을 읽은 적도 있다. 이 키워드는 이러한 경향을 짚어낸 것이 아닌가 싶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태도가 주목받고 있다.
특별한 경험보다 안정감과 소소한 즐거움이 더 중요한 시대를 반영합니다.
예: 소셜 미디어에서의 '평범한 하루' 기록, 힐링 콘텐츠의 확산.
A: All About the Toppings (토핑경제)
'나만의 것'을 중시하는 문화를 반영하는 듯한 키워드다. 판매하는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의미도 되는 듯하다.
본질보다 추가적인 요소에 주목하는 소비 경향입니다.
제품의 기본적인 기능보다는 커스터마이징 옵션, 부가 가치에 집중합니다.
예: 맞춤형 음료 옵션, 캐릭터 콜라보 굿즈.
K: Keeping It Human (페이스테크)
위의 키워드와도 일맥상통하는 듯한데, AI의 발전과 함께 대두된 키워드인 것 같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적인 면모와 '개인화된 경험'이 중요해졌습니다.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 뷰티 산업의 AI 피부 분석, 생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건강관리.
E: Embracing Harmlessness (무해력)
세상이 각박해지다보니 반대급부적으로 대두한 키워드가 아닐까 한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아기의 영상을 보면 댓글에 '무해하다 무해해'라는 댓글이 많다. 물론 아기가 해로울 리가 없지만, 아기의 귀여움을 '무해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시류를 반영하는 표현이란 생각이 든다.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자기 표현을 할 수 있는 소통 방식과 행동이 강조됩니다.
사회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무해한 소비와 행동이 주목받습니다.
예: 비거니즘, 윤리적 소비 캠페인.
S: Shifting Gradation of Korean Culture (그라데이션K)
이는 K-culture 혹은 한류가 글로벌하게 유행하면서 대두한 키워드인 것 같다. 하지만 전통과 혁신 사이의 균형에 대한 고민은 비단 Korean culture만의 문제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다. 작년의 버버리 팝업에 가서 전통적인 갈색조의 체크가 아닌 혁신적 빨강, 파랑, 노랑색의 체크 패턴들을 보면서 느껴봤던 부분이다.
전통과 현대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문화적 흐름입니다.
한국적 요소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현상을 반영합니다.
예: 한복과 스트리트 패션의 결합,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
E: Experiencing the Physical: the Appeal of Materiality (물성매력)
과학이 발달할수록 자연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가상 세계가 확대되어 구축될 수록 실제 세계를 더 확인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하다.
디지털 중심의 시대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물질과 물건의 감각적 매력을 다시 발견하려는 경향.
촉각적이고 현실적인 경험이 가치로 떠오른다.
예: 손으로 만든 공예품, 직접 체험하는 클래스.
N: Need for Climate Sensitivity (기후감수성)
추석까지 더위가 가시지 않았고 11월 말까지 가을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지구의 온난화와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여느때보다 더 높아진 것 같다. 이 키워드는 지난 수년간의 관심이 극대화되면서 등장하게 된 것 같다.
기후변화에 대한 감수성과 책임이 소비자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를 고려한 제품과 서비스가 각광받게 된다.
예: 탄소 중립 상품, 친환경 포장.
S: Strategy of Coevolution (공진화 전략)
이 분야에 대해서는 반대할 이유도 없지만 딱히 2025년을 예견할 키워드인가는 잘 모르겠다.
기업과 소비자, 기술과 인간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 전략입니다.
협력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려는 방향성을 반영합니다.
예: 기업-고객의 공생 플랫폼, AI와 인간의 협업.
E: Everyone Has Their Own Strengths: One-Point-Up (원포인트업)
이는 나노화된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의 특징을 반영한다.
자신만의 강점을 살리고 한 가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는 경향.
스몰 브랜드, 1인 크리에이터의 성장과 연결됩니다.
예: 개인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소셜 미디어 활동, 틈새 시장 공략.
이 트렌드는 개별적인 관심사와 사회적 흐름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나타나는 소비와 생활 방식을 보여준다고 한다. 이 예견에 따르면 위의 2025년의 트렌드는 우리의 일상과 가치관, 소비 패턴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딱히 2025년 한 해만의 트렌드 내지 특징이라고 보기에 힘들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많긴 하다. 그래도 이렇게 미리 내년의 트렌드를 살펴보며 대비해 보는 것은 좋은 자세인 것 같아서 이렇게 정리해봤다.
뉴욕에서 오징어 게임 이벤트가 있다는 뉴스를 보고 거기 가보고 싶었었는데 한국에서도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한다고 하니 놓칠 수가 없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피로감이 있는 몸을 이끌고서라도 가보길 잘했다 싶은 팝업이었다. 현재로서는 예약은 다 매진 되었지만 가끔가다 예약 취소도 나오는 것 같고 현장 등록도 있긴 한 것 같으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끝까지 도전 해보시길.
오후 7시반 시작인데 이전에 취소되어 버린 경험이 있어서 1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도착해서 예약 명단에서 이름 확인하고 짐을 락커에 넣고 나서 대기를 하다보면 게임이 시작된다.
일단 입구에서부터 오징어 게임에서 봤던 핑크색 유니폼 인간들이 많이 서 있고 음향으로 계속 오징어게임에서 들렸던 리드미컬한 음악들이 많으니까 왠지 무섭고 겁이 났다. 왠지 게임 잘못하면 죽을 것 같아서 쫄았다.
게임은 전부 4가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모래주머니 던지기
OX 퀴즈
달고나 뽑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가슴에 붙이는 스티커를 초록, 노랑, 핑크, 파랑 4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게임을 하는데 난 핑크색을 골랐다. 내가 탈락을 했어도 내 팀이 이기면 이기는 팀이 되어서 도장을 받을 수 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탈락했는데, 내 팀이 이겨서 스탬프를 획득했다.
모래주머니 던지기
스포티지 자동차의 탁월한 기능을 교육하는 차원의 교육. 스포티지만의 기능을 적은 구멍 안에 모래 주머니를 던져 넣어야한다. 각 팀원은 모래주머니 하나씩 던져서 구멍안에 넣으면 득점하는데, 양 팀 중에서 모래주머니를 더 많이 넣은 팀이 승리. 이건 우리팀은 2개, 상대팀이 3개를 넣어서 그만 패배!
OX 퀴즈 - 스포티지의 기능에 대한 퀴즈
사실 이건 맨 뒤 쪽에 서서 스포티지에 대한 지식은 전무한 상태에서 대세를 따르면서 살아남았다.
달고나 뽑기
눈치와 부정을 통해 미션 3개를 달성했더니 방향제를 하나 획득했다.
게임 자체나 경품보다 전반적인 분위기와 그 속에서 참여하고 있다는 자체가 재미있는 이벤트였다. 당장 차를 바꿀 계획도 없고 바꾼다고 해도 스포티지 같은 큰 차를 살 것 같지는 않지만 덕분에 즐거운 경험을 하면서 자동차의 장점에 대해서 익히다보니 이미지가 엄청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