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과 사자 :: '분류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3 Page)
2024. 11. 30. 13:12 일상 이야기

정식으로 원고를 쓰기도 하지만 그게 아니라도 여기저기 글을 많이 써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이고 지속적으로는 네이버 블로그를 지난 2021년 5월1일부터 1일1포를 해오고 있다. 그리고 원래 시작을 티스토리 블로그로 해서 티스토리 블로그도 유지는 하고 있었고, 새롭게 인스타그램이랑 스레드도 사부작사부작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10월에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되었다는 소식을 올린 적 있다. 2024년 10월에 늘 미뤄오던 브런치스토리 작가 등극을 했다는 얘기다.

https://brunch.co.kr/@jarandlion

 

민윤정의 브런치스토리

강연자 | 서양미술사학자로서 강의, 저술, 큐레이팅을 통해 예술의 즐거움을 쉽게 전하고자합니다. 누구나 예술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깊이 있지만 재미있는 글을 쓰려합니다.

brunch.co.kr

난 티스토리 블로그로 시작을 하다가 중간에 네이버 블로그로 옮겨온 터라 티스토리 블로그 계정이 있기도 하고 네이버 블로그처럼 1일1포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끔 네이버 블로그 내용과 중복되게 티스토리 블로그에도 올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티스토리에서 블로그 챌린지를 시작하니까, 또 열심히....

이상하게 블로그 챌린지를 하면 매일 성실하게 참가하게되는 매~직~ 오블완 챌린지를 완주했다.

 

 

사실 경품까지는 기대하지 않고 죽어가던 내 티스토리 블로그에 심폐소생을 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하지만 경품을 주신다면 기꺼이 받겠지만 말이다. 여하튼 티스토리 블로그 오블완 챌린지를 완주한 가운데 오늘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글을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티스토리 블로그에 공지로 올라와서 공유하기 위해서다.

티스토리 블로그 공지에 올라온 것인데, 2024년 남은 한달 12월 매일매일 글감 하나씩 제공하고 있다. 만약 글은 써보고 싶은데 블로그를 운영해보고 싶은데 뭘 써야할지 모르겠다 싶은 분들이라면 아래의 제안을 살펴보고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좋을 것 같다.

 

 

posted by 잠자는 집시
2024. 11. 29. 12:50 일상 이야기

예전 성수동 매장 팝업에서는 갓구운 빵 향이 나는 제품들이 있어서 빵순이지만 내 몸에까지 빵 향기를 품고 다니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나왔던 쿠오카 Kuoka에서 새로운 팝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동 파르나스몰 로비에서 12월1일까지 진행하는 팝업이다. 팝업 매장도 예쁘고 패키지도 예쁘다. 

이번 팝업에서는 4가지 향이 선보이는데, 과일향 (복숭아향)이 메인이지만 그 밖에도 허브, 우드, 로즈향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다. 

자세히 알수는 없지만 한번쯤 발라봤을 때, 10-20대에게 적합할만한 유분 함유율과 가벼운 향이라는 느낌이다. 12월 1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라고 하니까 근처에 가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가보시길. 

 

https://blog.naver.com/eunicemin/223346995296

 

성수동 팝업 모아모아 - 지난주 팝업 방문기 - 러쉬. 부디무드라. 쿠오카뵈르, 코닥 코너샵

며칠 전 포스팅했던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스퀘어 팝업이 내가 그날 둘러본 팝업 중에서는 가장 괜찮아서 부...

blog.naver.com

 

 

posted by 잠자는 집시
2024. 11. 27. 00:26 미술 이야기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 진행했던 행사인데 흥미로운 작품들도 꽤 돼서 지난 팝업임에도 불구하고 리뷰는 남겨본다.

일자와 장소는 지나버려서 별 의미 없지만 일단 기록.

 

패션X아트: 일상을 예술처럼

진도 모피 & 갤러리아이엠

2024.11.16~11.24

현대백화점 판교점 토파즈홀 10층



현대백화점 판교점 문화센터는 9층인데, 나는 10층 카페 H에 들르러 올라간 김에 같은 층의 토파즈 홀에서 행사가 있으면 둘러보고 나오는 편이다. 내가 간 날도 행사 제목처럼 일상과 예술을 아우르는 팝업겸 전시가 있어서 보고 온 것이다. 내가 이제껏 관찰해본 결과, 이 곳 토파즈홀은 이런 성격의 팝업/전시가 많이 열리는 편이다.

갤러리 아이엠이라는 곳에서 작품 전시를 맡은 것 같고, 팝업 행사는 진도 모피에서 주관한 것 같다. 난 당장 모피코트를 구입할 생각은 없어서 팝업 매장은 자세히 보지 않았다. 

권순익, 이애리, 이예림, 박경묵 작가 외라고 적혀있는데, 전시된 작품을 살펴보니 강민기, 남지형, 염석인 작가들의 작품들도 있었다.

강민기 작가의 작품은 금속을 사용한 조각임에도 회화적 특성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남지형 작가의 경우, 제목이 '축적된 꽃잎'이라고 붙어있는데 제목과 조각의 조형성과 딱 맞아떨어진다는 인상은 못받았다. 조형적 특징만 보자면 제프 쿤스의 풍선 조각 같은 인상이었다.

염석인 작가의 경우 '테트리스'라는 옛날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서 그 게임 속의 정육면체 모양을 기반으로 한 조각을 제작했다. 노스텔지아를 자극하는 이미지다.

이애리 작가는 꽈리의 형상이 시그니처 스타일이다. 회화 작품 속에만 꽈리가 있는게 아니라 조각작품도 꽈리를 위주로 제작한다. 고전 민화처럼 길상의 의미가 강한 작품인데 이렇게 길상과 구복적 이미지의 작품들이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김소형 작가의 작품은 다른 전시회에서도 자주 접해서 이미지가 친숙하다. 물감을 듬뿍듬뿍 올려서 일견 조각같아 보이는 표현법으로 인간 군상을 표현한다. 독특해서 한번 보고 나면 기억에 남아 누구의 작품인지 분명히 알 수 있다.

김시현 작가의 작품은 얼마 전에 판교점 9층 아트라운지의 전시에서 본 것 같다. 한국판 에코백인 보자기를 그리는 분이다. 앞의 꽈리 그림처럼 길상 구복의 의미가 담긴 작품이라고 한다.

그 밖에도 여러 전시들에서 자주 접한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미 지나버린 전시라 가보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번 기회에 간접적으로나마 보고 나시면 장차 아트 페어나 다른 전시회에서 자주 접하게 될 작가들의 작품들이라 생각한다.

 

 

 

바깥의 플랜카드에는 표시가 안되어서 확신은 할 수 없는데, 아마도 가구도 함께 전시한 것 같다. 일상과 예술의 조화 속에 가구도 한 부분을 차지하니까 말이다. 가구는 달리즘이라는 브랜드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얼마전 6층의 세라핌 아트라운지에서 본 가구들과 분위기가 유사한 것 같기도 하다. 동글동글 보들보들해서 편안하고 귀엽다.

 

 

 

posted by 잠자는 집시
2024. 11. 26. 16:08 일상 이야기

문화센터 출강을 하는 관계로 현대백화점에서 각 점에서 진행하는 팝업은 목격 (?)하는 경우가 많다. 컨디션이 안좋기도 하고 팝업 스토어에 다니다보니 약간 식상해지는 면도 있어서 요즘 팝업의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못하는 편이지만 말이다.

오늘 소개할 팝업도 우연히 발견했는데, 클라랑스의 새로운 세럼 G9의 홍보차 진행하는 것이었다. G9이 뭔가했더니, Generation 9이란 뜻인듯 했다. 담당자분이 9세대 세럼이라고 소개해주셨다.

 

팜플렛에 소개된 G9의 놀라운 효능들! 

프로방스 지방에서 나는 갈대에서 추출한 성분과 강황을 함유한다고 한다.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 두 성분이 피부에 엄청 좋다고 한다.  

 

광고 내용이 다 사실이라면 효능이 어마어마하다. 효과있는 효능이 9가지나 있다.

  1. 탄력증진
  2. 주름개선
  3. 광채부여
  4. 영양공급
  5. 모공케어
  6. 장벽강화
  7. 수분공급
  8. 생기부여
  9. 피부보호

더블 세럼이라는 이름은 두가지 세럼이 함께 들어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용기의 바깥쪽과 안쪽 용기에서의 두 가지 성분이 펌프를 눌러나오는 순간 섞이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지갑을 열게하는 슬픈 사진들. 목주름이 나이 먹을수록 심해지니까 나이가 들기 전에 얼른 이렇게 좋은 화장품을 사용해야한다는 것.

스마트폰 사용도 자제하고 베개는 낮은 걸로 바꿔야하겠지만, 노화로 인한 세로 주름은 관리를 해줘야한다는 것이다.

검색을 해보니, 현재 SSG에서 진행하는 할인행사보다 이 팝업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격적으로는 이득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구매하기엔 가격이 만만하지는 않다.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고,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시점 피부의 상태가 걱정이 되신다면 이 팝업에서 구매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되어서 소개해드리는 바다.

 

 

posted by 잠자는 집시
2024. 11. 25. 08:26 미술 이야기

 

아~ 기다리던 서울시립대 평생교육원 겨울학기 수강신청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평생교육원이지만 대학교에서 운영하다보니 문화센터와는 달리 수강신청 기간과 강의 기간이 다릅니다. 수강신청 기간은 12월 3일부터 12월 16일까지니까 늦지 않게 등록하시고요. 등록금을 납부하셔야 수강신청이 완료되니까 이 점도 유의해주세요.

 

강사명: 민윤정

강의 기간: 2025.1.6~2.24 (월) 19:00~21:00 (1.27 휴강)

과목 개요

이 강의는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주요 흐름과 대표작을 소개하며, 현대미술의 다양한 접근 방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교육 목적 및 목표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대표적 개념과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작품 감상 시의 이해와 흥미를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교육 효과

수강생들은 현대미술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주요 작가와 작품을 이해하며, 미술관에서 보다 깊이 있는 감상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수강생 확보를 위한 홍보방안

이번 강의는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분들을 위해, 주요 작품과 작가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하며 작품 감상의 재미를 선사합니다.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다양한 관점을 쉽게 풀어내어, 미술관에서의 작품 감상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새로운 시각과 지식을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그 밖에 다양한 수강료 감면 제도가 있더라고요. 꼼꼼히 읽어보시고 해당되시면 수강료 감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각 주별 강의 내용을 설명한 내용입니다.

현대미술을 즐기는 7가지 이야기 – 포스트모더니즘 미술 어렵지 않아요

예전보다 국내외 미술관에 가 볼 기회가 많은 요즘. ‘서양 미술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있다면 작품감상이 좀더 재미있고 쉬울텐데’ 생각해보신 분들께 이 수업을 권해드려요!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흐름과 주요 작품을 콕 짚어 훑어보면서, 현대미술은 어렵다는 편견을 없애드립니다.

1. 이게 다 남의 것? 앤디 워홀과 '빌려 쓰기' 예술

앤디 워홀과 다른 예술가들이 어떻게 남의 이미지를 ‘빌려와서’ 새로운 예술을 만들어냈는지 알아봅니다. 광고 속 이미지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리고 '전유(appropriation)'가 왜 중요한 예술 개념이 되었는지 살펴봅니다.

2. 이 작품, 진짜 얼마짜리게? 데미안 허스트와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의 상어와 제프 쿤스의 풍선 강아지가 어떻게 수백억 원의 가치를 가질 수 있었을까요? 예술과 돈, 상업적 성공의 뒷이야기를 탐구하며, 이들이 현대 미술 시장에서 어떻게 스타가 되었는지 알아봅니다.

3. 루이비통 가방 디자인한 아티스트가 누구? 무라카미 다카시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을 통해 일본 팝 아트가 어떻게 글로벌 패션과 결합했는지 이야기해봅니다. ‘슈퍼플랫(Superflat)’과 무라카미가 루이비통과 손잡고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어떻게 허물었는지 살펴봅니다.

4. 현실보다 더 진짜 같아? 하이퍼리얼리즘의 마법

사진 같지만 사진이 아닌 작품들, 하이퍼리얼리즘은 어떻게 현실을 뛰어넘는 현실감을 만들어냈을까요? 세밀하게 묘사된 그림들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지 탐구합니다.

5. 캔버스가 땅 위에? 대지미술과 자연 속 예술

예술이 더 이상 미술관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술가들이 대지와 자연을 거대한 캔버스로 사용하여 어떻게 작품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들이 환경과 예술을 어떻게 연결했는지 알아봅니다.

6. TV 끄고 예술로 감동 받자! 빌 비올라와 비디오 아트

빌 비올라가 비디오를 예술로 승화시킨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TV와는 다른, 감각적인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비디오 아트가 어떻게 탄생했고, 관객에게 어떤 감동을 주는지 살펴봅니다.

7. 호크니가 경매 최고가라고? 데이비드 호크니의 미술 세계

데이비드 호크니는 어떻게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생존 작가가 되었을까요? 그의 작품이 왜 그렇게 큰 가치를 인정받았는지, 그리고 그가 예술에서 보여준 다양한 실험과 성취를 이야기합니다.

수강신청 기간 및 이번 학기 휴일을 알아두시길 바라고요.

수강신청 기간 확인 (12/3~12/16) 잘 확인하시고요.

제 수업 기간 (1/6~2/24) 도 잘 확인하세요.

마지막으로 학교의 위치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로 16 입니다. 

https://map.naver.com/p/entry/place/1260697253?c=14.87,0,0,0,dh

 

네이버 지도

서울시립대학교100주년기념관

map.naver.com

 

버스노선은 아래와 같아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를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http://ice.uos.ac.kr/main.do

 

서울시립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의처 문의 및 상담 연락처를 안내해드립니다. * 근무시간 : 평일 9~18시 / 점심시간 12~13시 TEL 02-6490-6507 FAX 02-6490-6509 E-MAIL uosice@uos.ac.kr

ice.uos.ac.kr

 

그럼 이번 겨울 학기 많은 분들 다시 뵙기를 기대하고 있을게요!

 

 

posted by 잠자는 집시
2024. 11. 24. 12:00 일상 이야기

최근 팝업을 따로 신경써서 다니지 못하다보니 어쩌다 들러보는 팝업이 마지막 날인 경우도 많아 아쉬웠는데 이번 행사는 기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맘이 가볍다. 다음주까지라고 하니까 여유있게 둘러보시길.

 

 

난 첨 들어보는 식기류 브랜드였는데 주변에서 의외로 좋아하는 분들이 많았다. 나는 크리스마스 장식에 관심이 가서 앞쪽 매장 구경 중이었는데 팝업 행사 직원분이 보고 가라고 권하셔서 둘러봤다.

색깔별로 꾸며놓은 공간이었는데 아래의 노란색 공간은 테라스 컨셉이라고 했다.

아래 공간은 여러 색상의 컨셉을 다 모아둔 것인데 이처럼 각기 다른 색상들을 함께 사용해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디스플레이라고.  

이번 팝업 행사에는 할인율이 커서 구매를 생각해 온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posted by 잠자는 집시
2024. 11. 23. 14:33 일상 이야기

언제부터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매년 년말에 다음해의 트렌드를 예견하는 키워드를 뽑아낸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2023년2024년 트렌드 키워드를 정리해보긴 했고 2024년 한국에서 열심히 살아왔는데, 그게 얼마나 적중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래에 2023년과 2024년 트렌드에 관해서 작성했던 포스팅 링크를 올려 둘테니까 한번쯤 리뷰하면서 직접 확인해보시길.

 

2025년의 트렌드 키워드'S.N.A.K.E. S.E.N.S.E.'로 요약된다고 한다. 2025년이 뱀의 해라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서 만든 키워드다.

 

여기에는 뱀띠 해를 맞아 변화의 흐름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세상을 유연하게 헤쳐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이 키워드 속에는 우리가 앞으로 마주하게 될 사회적, 경제적 변화의 핵심 포인트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단 각 키워드를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다.

 

  1. 옴니보어 (Omnivore)
  2. 아보하 (#Aboha)
  3. 토핑경제 (Topping Economy)
  4. 페이스테크 (Face Tech)
  5. 무해력 (Power of Harmlessness)
  6. 그라데이션 K (Gradation K)
  7. 물성매력 (Physicality Appeal)
  8. 기후감수성 (Climate Sensibility)
  9. 공진화 전략 (Co-evolution Strategy)
  10. 원포인트업 (One-Point Up)

 

챗GPT에게 2025년 트렌드 키워드로 그림을 하나 그려달라고 했더니 철자는 틀렸지만 (Trende keohdds), 키워드를 넣어서 그림은 하나 그려줬다.  철자도 다 틀리고 해서 다시 부탁해서 또 하나 다 그려봤다. 그것도 딱히 맘에 쏙 들지는 않지만 두 개다 올려본다. 

 

 

매년 다가오는 해의 트렌드를 나타내는 이러한 키워드는 그 다음 해의 사회의 변화와 소비자 행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의미에서 미리 살펴볼 만하다.

위의 10가지 키워드를 하나씩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S: Savoring a Bit of Everything (옴니보어)

옴니보어는 '잡식성'을 나타낸다. 이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인 '대서사의 해체'를 들곤 하는데 이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이 특징을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다.

  • 다양한 것을 조금씩 즐기는 소비 형태를 뜻한다.
  • 한 가지에 몰입하기보다는 여러 가지를 동시에 경험하며 '다양한 취향'을 추구하는 트렌드.
  • 예: 여러 작은 포션으로 구성된 메뉴, 구독 서비스의 확산.

 

N: Nothing Out of the Ordinary (아보하, 아주 보통의 하루)

이 키워드는 세상 살기 힘들어진 것을 반영하는 것인가 싶다. 크고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것은 애초에 좌절하고 포기한 것일까? 혹자는 맛집에 오픈런해서 줄을 서서 구매하는 것도 다른 것에서 성취가 어려워져서 이런 것에서 작은 만족을 얻기 위해서라는 해석을 읽은 적도 있다. 이 키워드는 이러한 경향을 짚어낸 것이 아닌가 싶다.

  •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태도가 주목받고 있다.
  • 특별한 경험보다 안정감과 소소한 즐거움이 더 중요한 시대를 반영합니다.
  • 예: 소셜 미디어에서의 '평범한 하루' 기록, 힐링 콘텐츠의 확산.

 

A: All About the Toppings (토핑경제)

'나만의 것'을 중시하는 문화를 반영하는 듯한 키워드다. 판매하는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의미도 되는 듯하다.

  • 본질보다 추가적인 요소에 주목하는 소비 경향입니다.
  • 제품의 기본적인 기능보다는 커스터마이징 옵션, 부가 가치에 집중합니다.
  • 예: 맞춤형 음료 옵션, 캐릭터 콜라보 굿즈.

 

K: Keeping It Human (페이스테크)

위의 키워드와도 일맥상통하는 듯한데, AI의 발전과 함께 대두된 키워드인 것 같다.

  • AI와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적인 면모와 '개인화된 경험'이 중요해졌습니다.
  •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 예: 뷰티 산업의 AI 피부 분석, 생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건강관리.

 

E: Embracing Harmlessness (무해력)

세상이 각박해지다보니 반대급부적으로 대두한 키워드가 아닐까 한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아기의 영상을 보면 댓글에 '무해하다 무해해'라는 댓글이 많다. 물론 아기가 해로울 리가 없지만, 아기의 귀여움을 '무해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시류를 반영하는 표현이란 생각이 든다.

  •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자기 표현을 할 수 있는 소통 방식과 행동이 강조됩니다.
  • 사회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무해한 소비와 행동이 주목받습니다.
  • 예: 비거니즘, 윤리적 소비 캠페인.

 

S: Shifting Gradation of Korean Culture (그라데이션K)

이는 K-culture 혹은 한류가 글로벌하게 유행하면서 대두한 키워드인 것 같다. 하지만 전통과 혁신 사이의 균형에 대한 고민은 비단 Korean culture만의 문제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다. 작년의 버버리 팝업에 가서 전통적인 갈색조의 체크가 아닌 혁신적 빨강, 파랑, 노랑색의 체크 패턴들을 보면서 느껴봤던 부분이다.

  • 전통과 현대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문화적 흐름입니다.
  • 한국적 요소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현상을 반영합니다.
  • 예: 한복과 스트리트 패션의 결합,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

 

E: Experiencing the Physical: the Appeal of Materiality (물성매력)

과학이 발달할수록 자연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가상 세계가 확대되어 구축될 수록 실제 세계를 더 확인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하다.

  • 디지털 중심의 시대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물질과 물건의 감각적 매력을 다시 발견하려는 경향.
  • 촉각적이고 현실적인 경험이 가치로 떠오른다.
  • 예: 손으로 만든 공예품, 직접 체험하는 클래스.

 

N: Need for Climate Sensitivity (기후감수성)

추석까지 더위가 가시지 않았고 11월 말까지 가을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지구의 온난화와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여느때보다 더 높아진 것 같다. 이 키워드는 지난 수년간의 관심이 극대화되면서 등장하게 된 것 같다.

  • 기후변화에 대한 감수성과 책임이 소비자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를 고려한 제품과 서비스가 각광받게 된다.
  • 예: 탄소 중립 상품, 친환경 포장.

 

S: Strategy of Coevolution (공진화 전략)

이 분야에 대해서는 반대할 이유도 없지만 딱히 2025년을 예견할 키워드인가는 잘 모르겠다.

  • 기업과 소비자, 기술과 인간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 전략입니다.
  • 협력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려는 방향성을 반영합니다.
  • 예: 기업-고객의 공생 플랫폼, AI와 인간의 협업.

 

E: Everyone Has Their Own Strengths: One-Point-Up (원포인트업)

이는 나노화된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의 특징을 반영한다.

  • 자신만의 강점을 살리고 한 가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는 경향.
  • 스몰 브랜드, 1인 크리에이터의 성장과 연결됩니다.
  • 예: 개인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소셜 미디어 활동, 틈새 시장 공략.

 

이 트렌드는 개별적인 관심사와 사회적 흐름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나타나는 소비와 생활 방식을 보여준다고 한다. 이 예견에 따르면 위의 2025년의 트렌드는 우리의 일상과 가치관, 소비 패턴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딱히 2025년 한 해만의 트렌드 내지 특징이라고 보기에 힘들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많긴 하다. 그래도 이렇게 미리 내년의 트렌드를 살펴보며 대비해 보는 것은 좋은 자세인 것 같아서 이렇게 정리해봤다.

 

posted by 잠자는 집시
2024. 11. 22. 11:45 일상 이야기

뉴욕에서 오징어 게임 이벤트가 있다는 뉴스를 보고 거기 가보고 싶었었는데 한국에서도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한다고 하니 놓칠 수가 없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피로감이 있는 몸을 이끌고서라도 가보길 잘했다 싶은 팝업이었다. 현재로서는 예약은 다 매진 되었지만 가끔가다 예약 취소도 나오는 것 같고 현장 등록도 있긴 한 것 같으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끝까지 도전 해보시길.

 

 

예약 링크

https://m.booking.naver.com/booking/12/bizes/572534/items/6277395

 

네이버 예약 :: The new Sportage X 오징어게임2 팝업

새로운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 운영시간 : 매일 10 : 30 ~ 20: 00 * 프로그램 운영 시간_ 매일 11:30 ~ 20:00 예약방법: 네이버예약 / 현장 웨이팅 등록

m.booking.naver.com

 

오후 7시반 시작인데 이전에 취소되어 버린 경험이 있어서 1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도착해서 예약 명단에서 이름 확인하고 짐을 락커에 넣고 나서 대기를 하다보면 게임이 시작된다.

 

​일단 입구에서부터 오징어 게임에서 봤던 핑크색 유니폼 인간들이 많이 서 있고 음향으로 계속 오징어게임에서 들렸던 리드미컬한 음악들이 많으니까 왠지 무섭고 겁이 났다. 왠지 게임 잘못하면 죽을 것 같아서 쫄았다.

게임은 전부 4가지.

  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 모래주머니 던지기
  3. OX 퀴즈
  4. 달고나 뽑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가슴에 붙이는 스티커를 초록, 노랑, 핑크, 파랑 4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게임을 하는데 난 핑크색을 골랐다. 내가 탈락을 했어도 내 팀이 이기면 이기는 팀이 되어서 도장을 받을 수 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탈락했는데, 내 팀이 이겨서 스탬프를 획득했다.

모래주머니 던지기

스포티지 자동차의 탁월한 기능을 교육하는 차원의 교육. 스포티지만의 기능을 적은 구멍 안에 모래 주머니를 던져 넣어야한다. 각 팀원은 모래주머니 하나씩 던져서 구멍안에 넣으면 득점하는데, 양 팀 중에서 모래주머니를 더 많이 넣은 팀이 승리. 이건 우리팀은 2개, 상대팀이 3개를 넣어서 그만 패배!

 

OX 퀴즈 - 스포티지의 기능에 대한 퀴즈

사실 이건 맨 뒤 쪽에 서서 스포티지에 대한 지식은 전무한 상태에서 대세를 따르면서 살아남았다.

 

달고나 뽑기 

눈치와 부정을 통해 미션 3개를 달성했더니 방향제를 하나 획득했다.

 

게임 자체나 경품보다 전반적인 분위기와 그 속에서 참여하고 있다는 자체가 재미있는 이벤트였다. 당장 차를 바꿀 계획도 없고 바꾼다고 해도 스포티지 같은 큰 차를 살 것 같지는 않지만 덕분에 즐거운 경험을 하면서 자동차의 장점에 대해서 익히다보니 이미지가 엄청 좋아졌다.

 

이제 곧 오징어게임 시즌 2가 12월 26일에 시작한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 2호선 뚝섬역 4번출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posted by 잠자는 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