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과 사자 :: '피터 브뤼헬' 태그의 글 목록
2021. 4. 4. 17:09 미술 이야기
posted by 잠자는 집시
2021. 3. 28. 00:23 미술 이야기

 

시리즈로 진행하는 피터 브뤼헬 (부)의 <네덜란드 속담> 속의 네덜란드 속담 이야기. 오늘 처음 이 작품을 보시는 분은 제가 올렸던 포스팅을 읽고 오시면 더 좋으실거에요~

이전의 1편부터 3편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1편

blog.naver.com/eunicemin/222286298359

 

속담으로 가득 차 있는 회화작품 - 피터 브뤼헬 (부)의 <네덜란드 속담> (1559) Pieter Brueghel the Elder -

오늘부터 한동안은 아래 작품 속의 속담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화풍 자체가 개인적으로 특별히 선호하는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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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blog.naver.com/eunicemin/222286786127

 

속담으로 가득 차 있는 회화작품 2 - 피터 브뤼헬 (부)의 <네덜란드 속담> (1559) Pieter Brueghel the Elder

오늘도 계속 피터 브뤼헬 (부)의 <네덜란드 속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해요. 1편을 안읽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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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blog.naver.com/eunicemin/222289473251

 

속담으로 가득 차 있는 회화작품 3 - 피터 브뤼헬 (부)의 <네덜란드 속담> (1559) Pieter Brueghel the Elder

이전의 1편과 2편은 아래를 참고하세요~1편https://blog.naver.com/eunicemin/2222862983592편https://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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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올리는 4편입니다~  내용은 이제부터 이용할 네이버 블로그에 작성하고 링크 걸어드립니다. 앞으로는 네이버 블로그로 놀러오세요~   blog.naver.com/eunicemin/222289739069

 

속담으로 가득 차 있는 회화작품 4 - 피터 브뤼헬 (부)의 <네덜란드 속담> (1559) Pieter Brueghel the Elder

시리즈로 진행하는 피터 브뤼헬 (부)의 <네덜란드 속담> 속의 네덜란드 속담 이야기. 오늘 처음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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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er Brueghel the Elder (1526/1530–1569), Netherlandish Proverbs (1559) oil on oak wood ; 117 x 163 cm, Berlin State Museums

 

posted by 잠자는 집시
2021. 3. 24. 22:37 미술 이야기

오늘도 계속 피터 브뤼헬 (부)의 <네덜란드 속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해요.

1편을 안읽으신 분들은 1편을 먼저 읽으시는게 좋아요.  

Pieter Brueghel the Elder (1526/1530–1569), Netherlandish Proverbs (1559) oil on oak wood ; 117 x 163 cm, Berlin State Museums 

오늘은 화면의 왼쪽 하단부분을 살펴볼거에요. 

Pieter Brueghel the Elder (1526/1530–1569), Netherlandish Proverbs (1559) 왼쪽 하단 일부분 
Pieter Brueghel the Elder (1526/1530–1569), Netherlandish Proverbs (1559) 세부, 왼쪽 하단 일부분

먼저, 벽에 머리를 박고 있는 인물에 대해서 살펴보죠. 이 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는걸까요? 여기에 관련된 네덜란드 속담은 무엇일까요? 해석에 따르면 여기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먼저 '벽돌 벽에 머리를 박다'라는 표현은 '불가능한 일을 하려고 한다'라는 뜻이라고 한다네요. 전 사실 이 장면을 보고 '맨땅에 헤딩'을 떠올렸는데요. 비슷한듯 안비슷한듯하네요. 우리에게 있는 속담은 아니지만, 해석을 보고 이해가 되는 내용입니다.  두번째 의미로는 한발은 맨발이고 한발은 신을 신고 있는 발인데요. 이 모습은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Pieter Brueghel the Elder (1526/1530–1569), Netherlandish Proverbs (1559) 세부, 왼쪽 하단 일부분

머리에 흰 두건을 쓴 여인이 한 손에는 불이 붙은 석탄을 한 손에는 물동이를 나르고 있는데요. 이 표현은 '한손에는 불은 한손에는 물을 나르는 자를 절대 믿지 말라'라는 속담이고요, 이중적인 태도를 지니는 인간에 대한 경계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얼굴 표정만 보면 세상 순진한 얼굴인데 말이에요.  

윗 부분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라 돼지인데요. '암퇘지가 마개를 연다'는 표현은 '태만은 재난을 낳는다'라는 의미랍니다. 

Pieter Brueghel the Elder (1526/1530–1569), Netherlandish Proverbs (1559) 세부, 왼쪽 하단 일부분

이와 관련해서 플랑드르 지방의 장르화에는 동물들이 인간이 먹어야 할 음식들을 먹거나 마시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이는 그 집안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음을 나타내기 위해서가 많습니다. 질서가 잘 잡히고 매사에 정돈이 잘 되어 있는 이상적인 집안이라면 동물들이 그렇게 방치되어 있지는 않을거란 이야기죠. 

엉망진창이 된 집안이라는 제목의 장르화. 집안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장르화에서는 물건들이 어지럽게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브뤼헬의 그림에서 인간이 마실 와인을 돼지가 탐했듯, 이 그림에서는 주인이 먹을 스테이크 접시를 강아지가 탐닉하고 있다. The Dissolute Household, c.1665-68, oil on canvas (Courtesy of Historic England Archive) 

그 밖에 흉칙하게 생긴 인물을 흰 천으로 묶는 인물은 '악마라도 베게에 묶을 수 있다'라는 표현인데, 이는 '엄격함은 모든 것을 극복해낼 수 있다'라는 뜻이고요. '기둥에 매달려서 그 기둥을 물어뜯는듯 보이는 인물은 '종교적인 위선자'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두가지 다 네덜란드 당시 상황과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들에게는 그다지 와닿지 않는 표현이죠.   사실 여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표현들을 현재 네덜란드 인들도 모르는 내용이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회가 변하면 인간들의 인식도 바뀌고 언어 자체도 계속 살아서 변화하니까요. 더이상 사용하지 않아 없어진 속담도 많다고 해요.  

Pieter Brueghel the Elder (1526/1530–1569), Netherlandish Proverbs (1559) 세부, 왼쪽 하단 일부분

군데군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죠? 그래도 재미있으니까 내일 다시 한번 더 몇가지만 더 살펴볼까요? 그럼 To be continued~

posted by 잠자는 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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