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과 사자 :: '허브 키우기' 태그의 글 목록

'허브 키우기'에 해당되는 글 3

  1. 2019.05.03 무럭무럭 자라라 2 - 허브 파종 후 일주일!
  2. 2019.04.22 무럭무럭 자라라~
  3. 2019.04.13 봄인가 봄. 허브를 집에 들이다
2019. 5. 3. 18:27 일상 이야기

작년 방울토마토 씨앗과 배양토가 봉투에 들어있는 것 키워보고 열매을 수확하고서 '원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한 적이 있다.  이번 봄에는 난생 처음 본격적으로 '파종'이란 것을 해본 것이 지난 4월 28일. 

인터넷에서 어림짐작해서 주문한 상토, 화분 얼추 맞아 떨어졌고, 허브는 마조람, 세이지, 레몬밤, 허브딜, 페퍼민트, 라벤더, 카모마일, 야로우.  다들 처음 보는 씨들인데, 씨라고 안했음 먼지인줄 알고 싹싹 닦아버렸을 크기의 작은 씨들이라 과연 얘들이 싹을 틔우긴 할건지.... 걱정이 됐다.  그런데, 오늘 보니까, 초근접 확대를 해야 겨우 보낼 크기이긴 하지만 새싹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맘 착한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새싹들.  화면에선 잘 안보이지만 측면에서 보면 이 작은 아이들이 또 햇빛이 들어오는 쪽으로 다 고개를 향하고 있다. 

아울러, 방울토마토 씨도 좀 더 사서 뿌리긴 했고, 파종하는 날, 예전에 뿌려둔 파프리카 씨가 막 자란건 화분이 너무 작다는 지적들이 있어서 분갈이 해줬다. 하지만, 어찌된 셈인지 사시사철 길고 가늘게 계속 몇개씩 열리는 방울토마토는 아직 열매가 맺혀서 그거 다 따고 분갈이 해주려고 이번엔 안했다. 그리고 잘자라는 파프리카에 의욕 뿜뿜해서 다시 슈퍼서 파프리카 사서 먹고 남은 씨들을 모아놓고 보니 그 수가 많아서 난처하던 차에, 흙주문한데서 주문 안했는데도 보내준 계란판 같은데다가 뿌려놔줬다.  

그런데, 방울토마토 싹도 나고, 파프리카는 붐비는 데서 너른데로 오니 당장 꽃이 폈다. 

방울토마토 새싹들
파프리카 꽃

5mm 남짓한 새싹들이 살아보겠다고 햇볕 드는 창쪽을 향해 일제히 그 작은 고개를 쪼옥 빼고 있는 것을 보니 사랑스럽기 그지 없었다. 그리고  정말 생명의 신비함이라는 진부한 표현 외에 달리 더 할 말이 없다. 

오늘은 사진을 안찍었지만, 허브들도 조금씩이지만 잘들 자라고 있는 것 같다.  가성비 갑인 취미를 찾고 계시다면 식물 키우기를 적극 권하는 바이다. 

posted by 잠자는 집시
2019. 4. 22. 00:10 일상 이야기

화분들 생장 중간보고~

들여온 지 열흘되는 허브 4종 - 레몬밤, 로즈마리, 라벤더, 스윗바질. 기분 탓일까? 벌써 좀 많이 무성해지고 많이 자란듯~
이게 4월11일 첫날 촬영한 것
4월 2일 구입한 유칼립투스. 얜 잘 자라고 있나 아닌가 잘 구분은 안가지만, 물을 자주 안주면 금방 시든댔는데, 아직까지 시든 잎은 없는거 보면 잘 자라고 있는 걸로... 

 

거의 정확히 3년전 우리집에 올때엔 이랬던 화분들이다... (캘린더 확인해보니, 2016년 4월 25일)

 

2016년 4월에 들인 화분. 올 봄에 다시 꽃망울이 열린다~
위의 왼쪽 화분에 다른 식물들과 함께 심겨진 상태로 받은 것이었다. 빨간 잎을 지닌 활엽수 같은 애들은 작년에 운명하시고, 오른쪽의 녹색과 노란색이 섞인 잎은 화분을 바꿔 심어주었다.     얘 이름이 뭘까, 위의 화분을 위에서 찍은 것.  원래는 저 큰 잎도 두개 밖에 없었는데, 하나가 자라서 저렇게 크더니 올해는 꽃대가 두개 올라와서 곧 꽃망울을 터뜨릴 것 같다.  

 

3년전 화분들에서 왼쪽의 화분 오른쪽 뒷쪽에 소담스레 자리잡고 있던 애기였는데, 분갈이를 해줬더니 이렇게 의기양양 잘 자라고 있다. 

 

요렇게 귀여웠던 페페가
이렇게 무성하게 성장했다.  너무 웃자라는 걸 저어하며 물을 적게 주려고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이 페페라는 식물의 생장조건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갑자기 잎의 끄트머리에서 연두색의 촉수같은 것 (위의 세부 사진 참고)이 나서 이 놈이 알고보니 식물로 변장한 외계인이 아닐까 의심한 적도 있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이게 꽃이었다. 향기도, 꽃잎도 없는 그냥 가느다란 연두색의 촉수같은 이 것이.... 이렇게 무식한데 내게만 오면 식물들이 잘 자라나는 걸 보면 아무래도 내가 원예에 소질이 있긴있나보다. 흠하하하하

 

거의 정확히 3년전 우리집에 왔을 때 모습을 다시한번 보고 비교해봐주시라~  자라도 너무 잘 자랐고, 이젠 아래쪽에 아기이파리들도 자라고 있다. 처음의 귀여움은 없지만 의젓하고 의연해보인다. 

 

이상 사철 내내 몇개 안되긴 하지만 열매를 맺어내는 방울토마토가 있는 베란다 정원의 이야기~

posted by 잠자는 집시
2019. 4. 13. 04:03 일상 이야기

봄을 맞아 베란다 정원에 허브들을 들였다. 

내가 구입한 유칼립투스 화분, 그리고 친구에게 선물 받은 허브 모듬 화분 - 레몬밤, 로즈마리, 라벤더, 바질.

일단 인증샷. 훌쩍 자란 화분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posted by 잠자는 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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