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과 사자 :: 구글 아트 앤 컬렉션을 이용해서 미술관 소장품들을 검색해보자~
2020. 5. 10. 00:01 미술 이야기

Google Art & Culture를 활용하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방식으로 유명 미술관의 컬렉션을 선택적으로 감상해볼 수 있다!

게티 빌라의 전경

Covid-19의 영향으로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가운데, 우리보다 상황이 더 심각한 유럽과 미국에서는 미술관들이 거의 다 휴관 상태에 있다.   이전부터도 미술관 컬렉션을 검색하는 기능은 각 미술관의 홈페이지마다 다 있었고, 나만해도 그렇고, 아는 사람들은 자주 이용해오고는 있었지만,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상황에선 더 유용한 기능이 아닐까 한다. 오늘은 저번에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컬렉션 소개에 이어 각 미술관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방법 이외에도 구글 아트 앤 컬처 (Google Arts & Culture)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구글 아트 앤 컬처를 이용하면 각 유명 미술관의 컬렉션을 한번에 검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편리하다. 그리고 게티 연구소가 주도하여 게티 뮤지엄의 컬렉션을 이용한 다양한 온라인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훨씬 더 흥미롭다. 

게티 뮤지엄은 원래 게티가 고전 미술 덕후였던 관계로 고전 미술 소장품이 대단하다.  자신의 저택을 대중에게 공개하여 미술관 형태로 운영했던 게티 빌라의 경우 어떤 유럽의 유적지 못지 않게 유명한 작품들로 정원이며 저택이 다 꾸며져 있어서 인상깊었다. 그 곳의 위치가 대부호의 저택이 있을 법한 말리브 해안을 따라 한참 달려야하다보니 접근성이 좀 제한이 있기도 했고, 점점 늘어나는 컬렉션과 현대미술까지 포괄하다보니 게티 센터를 짓게 된 것이다. 게티 센터가 입구부터 무료 트램까지 운영하면서 대중성을 확보하게 되면서 게티 빌라의 경우, 예약을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게 운영방식을 변경하였다. 따라서, 현재 구글 아트 앤 컬처에서 진행되고 있는 게티 뮤지엄의 전시의 경우 서양의 고전 미술 관련한 전시가 많다.  이 기회에 서양의 고전미술에 익숙하지 않았던 분들이라도 접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전에 나도 죽음의 이미지와 전염병에 관한 포스팅을 한 적도 있는데, 구글 아트 앤 컬처에서는 이와 유사한 주제의 온라인 전시가 게티 뮤지엄의 컬렉션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맨 처음 소개할 전시는 <Heaven, Hell, and Dying Well> 이라는 전시이다. 

Heaven, Hell, and Dying Well 온라인 전시의 몇 장면은 아래와 같은데, 이 전시는 설명에 따르면 게티 뮤지엄에서 2012년에 개최되었던 전시회다.

게티 뮤지엄의 컬렉션을 이용해서 제공되는 '천국, 지옥, 잘 죽는다는 것' 온라인 전시. 화면의 오른쪽 중간에 있는 화살표를 누르면 화면이 옆으로 움직이면서 다양한 이미지들을 차례로 볼 수 있다. 

 

게티 뮤지엄의 컬렉션을 이용해서 제공되는 '천국, 지옥, 잘 죽는다는 것' 온라인 전시의 또 다른 화면. 첫번째 화면에는 오른쪽에만 화살표가 있다면 두번째 페이지부터는 양쪽에 화살표가 있어 이전과 이후의 이미지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게티 뮤지엄의 컬렉션을 이용해서 제공되는 '천국, 지옥, 잘 죽는다는 것' 온라인 전시의 또 다른 화면. 전시실의 라벨이나 팜플렛에 해당하는 작품과 전시회에 대한 설명도 덧붙여져 있다. 

 

이 밖에도 더 많은 미술관의 컬렉션을 이용한 온라인 전시가 가득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제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생활방역'을 해야한다고 하는 상황이고, 새로운 확진자가 아직 속속 등장하는 상황이라, 아무래도 집에 있을 시간이 여전히 많을 수 밖에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던가?  하루에 한군데씩 혹은 한 전시씩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구글 아트 앤 컬처에서 컬렉션과 연계되는 페이지.  https://artsandculture.google.com/partner

 

컬렉션 — Google Arts & Culture

 

artsandculture.google.com

 

posted by 잠자는 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