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하고 나니 남이 쓴 글들도 많이 읽게 된다.
그러고서 느낀 것으로는 요새 부쩍 '미니멀리즘'이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된다는 것이다. 물론 거기에 대해서 나부터도 짧은 글을 여기저기 쓰기도 했고, 이 블로그에도 일상 속에서의 단상을 이야기 하면서 언급하기도 했으니.
2018년 한국에서의 삶이 복잡하긴 복잡한가보다.
하지만, 미술사에서 논하는 1960-70년대 정점을 이룬 미니멀리즘과 생활 속의 '미니멀리즘 (?)'은 많이 다르다.
언제 한 번 나부터라도 조용히 앉아 생각을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우선은 그게 다르다는 것은 나라도 나서서 밝혀두고 싶었다. 앞으로도 미술이랑은 관계 없이 살 것인데 그게 뭐 대수냐 하면 정말 상관없는 일이긴 하다.
그러나, 혹시라도 앞으로 미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많은 미술관에 자리를 잡고 있는 미니멀리즘 작품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다고 생각할 때, 그리고 관련 자료를 접할 기회가 올 때, 그렇게 잘못 잡힌 개념 때문에 정확한 이해에 방해를 받을 때가 반드시 온다는 것이 문제이다.
따라서, 생활 속의 '미니멀리즘'은 '미니멀 라이프 스타일'이 맞고 '미니멀'까지만 쓰시는 게 적확하다는 것. 그리고, '미술에서의 미니멀리즘은 개념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는 것은 염두에 두는 게 낫지 않나 하는 게 개인적 소견.
그러다 접한 전시 소식이 있어 소개. 가을에 전시한번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뉴스에서만 접한 것일 뿐이므로, 개인적으로는 어떠한 관련도 없고, 전시회의 퀄리티에 대해서도 모릅니다만)
서울대 미술관 전시관에서 미니멀리즘 작품의 전시회가 열린다네요.
【서울=뉴시스】 오완석 언더페인팅 (마이너스) Underpainting (Minus)2014 불투명 무반사 유리 위에 페인트 paint on groundnon-reflecting glass 150x100cm 5점 each 150x100cm 5 piece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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