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과 사자 :: 건강이 최고
2018. 11. 15. 00:30 일상 이야기

건강이 최고라는 말은 누구나 다 한번씩 하고 들어본 상투적인 말이지만, 뼈저리게 절감하는 순간은 내 몸이 정말 아플 때이다. 

감기라는 감기는 종류별로 돌아가면서 하다보니 앓기 시작한지 한달이 넘어간다. 이미 잡혀 있던 일정들에도 앞으로의 계획에도 많은 차질이 생긴다.  

아프면 일단 떨어진 체력만큼 자신감이 떨어진다.  매사가 뜻대로 안 이뤄지다보니 우울해지고, 비관적이 되기 쉬운 것같다. 그리고, 생활이나 삶의 질도 떨어진다. 

긍정적인 측면은 내가 언젠가 끄적였듯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살던 일상의 고마움을 알게 된다는 것이지만, 그것은 짧게 약간 아플 때엔 그런 기특한 생각도 들더니만, 장기전으로 가다보니 좀 힘이 빠진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매일 하나씩은 올리자 했는데, 그렇게 해온지 돌아보니 두달이 조금 넘었다. 그닥 뚜렷한 명분 없이 그냥 일단 시작했으니 그렇게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먼저 건강을 좀 회복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횟수를 조금 줄이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인듯하다.    

 


posted by 잠자는 집시